대국민담화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비상계엄 선포는 절박함에서 비롯되었다"
"국민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많이 놀라셨을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제2의 계엄은 없을 것"
"법적, 정치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
"저의 임기 문제를 포함해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
밝히며, 다시 관저로 이동했습니다.
오늘 열린 대국민담화는 1분 쇼츠급으로 굉장히 빠르게 끝났으며,
대통령은 이후 관저에 머물며 탄핵 표결 관련 상황들을 주시하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탄핵소추안 표결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은 시민들로 가득합니다.
오후 1시부터 시민들이 모이기 시작했는데, 아이들과 함께 온 부모들부터, 야광봉이나 LED 촛불을 든 중고등학생도 있습니다.
이들의 손에는 '탄핵', '민주주의 수호' 등의 글이 적힌 팻말이 들려있었고, 모두 촛불대행진 집회에 참여하고자 했습니다.
오전에 열렸던 대국민담화는 오히려 시민들의 분노를 키웠습니다. 그걸 보고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더 늘었다고 합니다.
국민의힘 반대
탄핵소추안이 국민의힘의 반대로 부결될 상황에 놓였다고 합니다.
7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탄액소추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표결에 앞서 안철수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퇴장하면서,
사실상 탄핵소추안이 부결되게 된 것입니다.
탄액소추안이 가결되려면 재적의원 300명 전원이 출선한다는 것을 기준으로 2/3가 찬성해야 하는데,
안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 107명이 퇴장했고, 현재 본회의장에 남아있는 의원은 193명으로
명패가 200개에 미치지 못하면 애초에 표결 자체가 불성립하게 하게 됩니다.
개표도 하지 않은 채 자동 폐기가 되는 것이죠.
추가
이후 김 의원이 퇴장했다 재입장으로 표결에 참여했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또한 국민의힘 원내대표 추경호가 사퇴의사를 표명했습니다.